부천역·송내역·역곡역 광장이 사람 중심의 광장으로 새롭게 단장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부천역 북부광장은 목재데크를 설치한 마루광장으로 빛의 요소를 가미해 활기찬 공간으로 조성되고, 환승센터가 건립되는 송내역 북부광장은 문화행사가 상시적으로 열리는 사람 중심의 소통광장으로 단장되며, 역곡역 남부광장은 광장 본연의 기능을 되찾는 구조개선 공사를 실시한다.

부천시는 이들 3곳 역광장은 오는 12월 공사를 끝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부천역 북부광장… 광장 전체 목재테크 설치 ‘부천마루광장’

‘부천의 관문’ 역할을 해온 부천역 북부광장이 사람 중심의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장 전체에 목재데크를 설치한 마루광장으로 조성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브라질산 ‘이페나무’를 활용해 광장에 깔리는 목재의 이미지가 대청마루를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부천마루광장’이란 명칭을 부여했다.

또한 ‘빛의 거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빛의 요소를 가미해 빛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부천역 마루광장~ 부천로~ 심곡천으로 이어지는 거리가 아름다운 ‘빛의 거리’로 변신한다.

부천마루광장에 대형 쉘터 캐노피가 설치되고 걸을 때마다 바닥에 복사꽃 빛 조형물이 연출되며, 판타지 트리 조형 벤치시설, 광장 바닥과 이마트 부천점 벽면을 활용한 3D 프로젝션 연출 등 빛을 활용한 활기찬 공간이 꾸며진다.

현재 공정률은 25%로, 조형물 이설, 이면도로 포장, 지하상가(동측) 출입구 공사 등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 마루 시공, 지하상가(서측) 출입구 공사, 대형 쉘터 설치, 부천원미경찰서 중앙지구대 이전 등을 마무리해 오는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송내역 북부광장… 환승센터와 ‘소통 광장’

‘부천의 제2 관문’ 역할을 하는 송내역 북부광장은 극심한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환승센터를 건립중이다.

역사 2층은 전철과 버스, 1층은 택시와 승용차만 다닐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버스와 전철 간 환승체계가 수평 환승체계로 전환돼 환승거리가 기존 90m에서 20m로, 환승시간은 6분에서 4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송내역 북부광장 중앙에 위치한 교통광장 부지는 사람 중심의 소통광장으로 조성돼 문화행사가 상시적으로 열리고, 쾌적한 보행 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해 주변 상가 등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송내역 북부광장 환승센터 건립공사의 공정률은 현재 78.4%이며, 송내역사 연결통로 건축공사, 근린생활시설 및 외부 환승시설 건축공사, 송내역 승강설비(E/V, E/S) 설치 공사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환승시설 구축 및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새롭게 단장돤 송내역 북부광장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역곡역 남부광장… 광장 제기능 되찾는 구조개선 공사

이용객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역곡역 남부광장은 비좁은 승강장과 주차 차량 등으로 광장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U턴조차 안되는 좁은 공간이 택시 회차용으로만 이용되고 있는 바람에 지속적으로 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시민 의견을 수렴해 광장의 제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구조개선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광장 내부에 잔디광장과 쉼터 및 다목적 야외무대를 조성해 사람 중심의 다목적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역곡역 남부광장 조성사업은 오는 7월 착공,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