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5일 중동 특별계획1구역 통합개발(복합개발)에 따른 공유재산 매각계획안이 부천시의회에서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시는 이번 시의회의 중동 특별계획1구역 통합개발 관련 안건을 둘러싸고 ‘무산’되는 과정과 관련, “부천시 미래에 대단히 좋지 않는 선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후 부천시민들의 냉정한 평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중동 특별계획1구역의 높은 가치의 부지(시유자)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매각과 창의적 개발계획이 반영된 복합개발계획을 구상하고 진행해 왔다.

또한 매각대금으로 부천시 전역에서 필요로 하는 공공시설 부지 확보 및 건립 등으로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동 특별계획1구역 통합개발에 따른 공유재산 매각계획안이 부천시의회에서 무산되면서 이미 2012년 토지매각 승인을 받은 옛 문예회관 부지 1만5천474.6㎡의 부분 매각 추진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는 옛 문예회관 부지는 8월중 부지 감정평가를 통해 9월 공개경쟁에 의한 최고가격 입찰 방식에 따라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동 특별계획1구역 통합개발이 무산됨에 따라 문예회관 건립 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돼 또다시 장기간 표류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문예회관 부지 선정과 건립 방식 등도 원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한 만큼 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부 시의원들 사이에서는 SNS를 통해 부천종합운동장 인근, 오정동 군부대 이전 부지 등에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