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 명의로 입국해 한국 국적 취득하고 10년 넘게 살아온 중국 동포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중국 조선족 A(59ㆍ여)씨를 여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길림성에 살던 A씨는 한국에 호적신고가 돼 있는 조선족을 대상으로 국적 회복을 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중국측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국적 회복 신고 대상이던 친언니의 명의로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아 지난 2002년 국내로 입국해 2006년 국적 회복을 신청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 현재까지 체류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동안 친언니 행세를 하며 간병인 등으로 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유사한 사례로 입해여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장기체류하면서 경제활동을 하려고 하는 외국인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