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운동장 관리소 2층 VIP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선수의 도박 의혹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의 공식 입장 발표 <전문>.
삼성라이온즈 야구단은 최근 소속 선수의 도박 의혹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도박 의혹과 관련, 향후 수사당국의 요청이 있을 시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구단은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구단은 한국시리즈 준비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
(본 발표에 조금 보충해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이 결정을 하기까지 많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우선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매우 지쳐있고 심리적으로도 아주 불안한 그런 상황에서 연습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저희 팀도 예년과는 달리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고 사기도 다소 어수선한 관계에 떨어져 있고 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한국시리즈를 잘 치루도록 노력할것을 약속드립니다. 끝내겠습니다.)
2015년 10월 20일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 김인
<↓추가 업데이트>
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입장 발표후 취재진과 일문 일답에서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에 대해 “지금 아직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선수 명단을 밝히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자체적으로 파악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의 면담을 통해서 그렇게 결정을 했다”고 답했고, 의혹 내용에 대해서 본인들(선수들)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본인들은 그냥 아주 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했다.
나중에 혐의가 확정되면 구단측에서 따로 징계를 내리실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구단의 사규에 따라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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