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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와 비겨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패(2승1무)로 조 1위로 16에 진출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24일 새벽 5시(한국시간) 칠레 코큄보의 에스타디오 비센테나리오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5 칠레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잉글랜드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보기- 출처: 유튜브 FIFATV>

이로써 한국은 승점 1점을 추가해 2승1무(승점 7점)로 우승후보인 브라질(2승1패, 승점 6)을 제치고 B조 1위로 16강 진출했다.

한국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무실점으로 예선 리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 이승우(FC바로셀로나)를 빼고 골키퍼 이준서, 수비수 황태현, 미드필더 유승민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교체 투입했던 이상헌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한국은 A조 3위 또는 D조 3위 중 한 팀과 오는 29일 16강전을 갖는다. 16강에서 맞붙을 국가가 결정되지 않은 이유는 각 조 3위 6개국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국만 ‘와일드카드’ 자격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26일 E조와 F조 최종전이 모두 끝나면 A조 또는 D조 3위 가운데 한 팀이 한국과 대결을 벌이게 된다. 개최국 칠레 또는 벨기에와 붙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16강 상대국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A·B·C·D조 3위 16강 진출→ 벨기에
A·B·D·E조 3위 16강 진출→칠레
A·B·D·F조 3위 16강 진출→칠레
A·C·D·E조 3위 16강 진출→벨기에
A·C·D·F조 3위 16강 진출→벨기에
A·D·E·F조 3위 16강 진출→칠레.

칠레는 이번 대회 개최국으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고, 벨기에는 최근 ‘유스(Youth)의 천국’으로 불리는 팀으로 다음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예약하면서 세계 축구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이번 대회에서도 자국리그 유스 위주에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명문 구단 유스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2015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 0-0 잉글랜드

출전선수: 유주안(후39’ 오세훈), 박상혁, 이상헌, 유승민(HT’ 김진야), 이승모, 장재원, 윤종규, 이상민, 김승우, 황태현(HT’ 박명수), 이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