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관내 도로변 은행열매와 감에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시 식품안전과에 따르면 가을철을 맞아 도로변 가로수인 은행나무와 감나무의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1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납(기준치 0.3㎎/㎏이하) 및 카드뮴(기준치 0.2㎎/㎏이하)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는 부천시내 중동로, 도약로, 옥산로, 신흥로, 부천로, 부일로, 경인로, 소사로, 삼작로, 상오정로 등 10개 지점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2일 사이에 은행열매와 감을 채취해 실시했다.

시는 관내 도로변 은행 열매와 감이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하지만 은행나무 열매에는 시안배당체(아미그달린, 부르니민)와 함께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어 과잉 섭취를 할 경우에는 구토, 설사, 복통, 현기증과 심한 경우에는 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일일 섭취량은 성인 10알, 어린이 2~3알 이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시 식품안전과는 “가로수 보호와 통행 차량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가로수의 과실을 무단으로 채취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생활과 밀접한 농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성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