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주민이 주민을 돕는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20일 시 복지운영과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19일 동(洞)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앞장 선 지자체 중 우수한 곳을 선정해 발표했으며, 부천시는 시민이 직접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인적 안전망 분야’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8일 열린다.

부천시는 2013년 동(洞) 복지 상담 민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초기 상담자의 77%가 기준 부적합으로 통합조사조차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본격적인 ‘함께해요 with 부천’ 복지사업에 착수했다.

‘함께해요 with부천’ 사업에는 그동안 5천85명의 부천시민이 참여해 4억5천200만원의 자원을 마련해 위기에 처한 지역의 어려운 이웃 4천770명에게 3억600만원을 지원했다.

생계, 주거, 학원비, 결연비 등 위기가정 392명(실제 인원)에 1억200만원, 사업 및 현물 지원은 4천378명에 2억400만원에 이른다. 이 사업에는 동(洞)복지협의체 위원 614명, 통장 복지 알리미 688명이 함께 하고 있다.

또한 217개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5천857명에게 1만8천145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교복비, 수강료, 장학금, 청약저축 지원, 학습지 지원 등 자립지원 사업, 가전제품, 밑반찬, 생필품, 리어카 등 맞춤형 지원이 이어졌다.

아울러 집수리, 문풍지, 방충망(현관등), 가정 청소 등 주거 환경을 고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으며, 독거사(고독사) 예방 요구르트 배달, 찾아가는 생신잔치, 결연 방문 사업 등 여러 종류의 따뜻한 방문 돌봄도 진행하고 있다.

동네에는 자원을 나누는 나눔가게는 현재 21개동에 53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부천시가 협약과 현판을 제공해 운영 중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수상의 주인공은 동(洞)복지협의체와 통장 복지 알리미 여러분”이라며 “앞으로도 동네 일을 하는 분들이 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