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3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았다.

시 여성청소년과에 따르면 올해 여성친화도시를 지정받기 위해 신청한 지자체는 신규 지정 14개 지자체, 지정 후 5년 되는 해 재지정을 신청한 8개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 최종 심사를 거쳐 신규 지정 지자체로는 부천시를 포함해 서울 성동구ㆍ은평구, 부산 사하구ㆍ수영구ㆍ부산진구 등 11개 지자체이며, 재지정을 받은 지자체는 대구 중구ㆍ달서구 등 6개 지자체이다.

이번에 선정된 17개 지자체는 내년 1월 여성가족부에서 여성친화도시 지정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5년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양성평등 정책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정책을 통해 여성들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우선 내년에 성인지 통계집 발간,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 및 시민참여단 구성 등 여성친화도시 기반 구축 등 준비단계를 거쳐 2020년까지 5년간 연차별 사업추진계획에 따라 여성친화도시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는 궁극적으로 여성은 물론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라며 “여성친화도시 지정 혜택이 90만 시민 모두에게 고루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 ‘희망이 있는 여성! 미래를 여는 여성친화도시 부천’이라는 비전아래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민ㆍ관 거버넌스 구축 T/F팀 구성 운영, 108명의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36개동에 대한 공원ㆍ공공시설ㆍ대중교통 및 도로ㆍ학교 및 거주지 주변 등 5개 항목 50문항의 모니터링을 실시해 여성친화적 기반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달 16일에는 워킹맘(대디)의 지원정책 마련 등 육아 부담 해소 및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실태조사와 여성친화적 사업 발굴을 위해 여성 400여명을 대상 욕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 및 워킹맘 지원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