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새롭게 단장된 역곡역 남부광장 준공 기념행사를 열고 역곡역 남부광장의 새로운 이름으로 ‘역곡 다행광장’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 김상희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부천 소사구), 김종석 경기도의원, 김동희(도시교통위원장)ㆍ한선재ㆍ이준영 부천시의원, 송재용 소사구청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광장 이름 선포, 기념사 및 축사, 로봇댄싱, 줄타기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역곡역 남부광장의 새로운 이름인 ‘역곡 다행광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역곡역 명예 역장으로 임명된 고양이으 이름인 ‘다행이’와 ‘다행(多幸), 행복(幸福), 좋은 운’이라는 뜻의 행(幸)이라는 의미로 ‘행복(幸)이 많이(多) 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행균 역곡역장과 명예 역장인 다행이란 이름을 가진 고양기가 행사에 참석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역곡역 남부광장이 사람 중심의 광장으로 재탄생하게 돼 기쁘다”며 “광장은 규모는 작지만 시민 여러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려있는 광장으로, 연중 문화공연이 열리는 활기찬 광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곡 다행광장’ 선포식에 이어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풍물공연과 댄스공연, ‘꿈꾸는 산대’의 판굿과 부천오페라단의 가곡 공연이 펼쳐졌고,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개최를 기념해 로봇댄스 공연도 열렸다.

특히 마지막 공연 순서로는 남사당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공연이 펼쳐져 참석한 시민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권원태 명인은 영화 ‘왕의 남자’에서 배우들의 줄타기를 지도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이자 2004년 미국 세계줄타기 우승자로 유명하다.

한편, 신ㆍ구도심의 균형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역곡 다행광장’으로 새롭게 단장된 역곡역 남부광장은 그동안 불법 주ㆍ정차 차량 등으로 광장의 역할이 미흡했던 것을 구조개선을 통해 사람 중심의 문화광장으로 재탄생 했다.

광장 중앙에 위치한 무대는 시민에게 상시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공연장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