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3일 발표한 내년 1월1일자 승진 발탁 인사(39명)에서 5급(사무관) 9명 중 행정직 6명은 모두 1958년생과 1959년생을 발탁했다.

이번 인사에서 5급으로 승진한 6급 팀장 중 행정직 6명은 정진기ㆍ김효겸ㆍ김형희 팀장은 1958년생, 박삼성ㆍ조은호ㆍ안상순 팀장은 1959년생이다.

1958년생과 1959년생의 정년은 오는 2018년과 2019년으로, 1년 전후로 명예퇴직을 고려하면 앞으로 2~3년 정도 공직생활이 남은 셈이다.

이번 5급 승진 인사에서 발탁된 시설직(토목ㆍ건축ㆍ지적)인 최장길ㆍ한상휘ㆍ김기영 팀장은 각각 1960년ㆍ1964년ㆍ1960년생으로, 시설직의 경우 토목직과 건축직은 6급의 경우 1958년생은 한명도 없고 1959년생은 2명(토목) 정도가 있을 정도로 5급 사무관 진입 연령대가 1960년생으로 진입한 상태다.

1964년생인 한상휘 팀장의 5급 발탁은 그동안 부천시 뉴타운 개발 등 재개발 재건축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점과 승진 순위도 앞선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행정직은 아직도 1958년생 6급이 16명으로 이번에 3명이 5급으로 승진했고, 1959년생 6급은 20명으로 이번에 3명이 5급으로 승진해 행정직 인사적체는 여전한 셈이다.

시 행정지원과 인사팀은 이날 오후 2016년 1월1일자 39명의 승진자를 포함한 약 200명 규모의 정기인사 발령사항(부천시 2016년 1월1일자 주요 인사발령 클릭)을 발표하면서 추운 겨울 ‘따뜻한 인사’- 성과우수자, 시정기여도(근무년수, 연령 등)를 고려한 인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5급 승진 임용은 법정 승진배수자 범위 내에서 업무 성과와 근무경력을 포함해 ‘베이비부머세대’로, 30여년 이상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직자를 배려한 ‘따뜻한 인사’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베이비부머세대는 1955~1963년생을 지칭.

시 인사팀은 또 “이번 인사는 2016년 7월 행정체제 개편에 대비한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퇴직 및 공로연수에 따른 승진과 전보, 관리운영 직군의 전직 임용 등으로 전보 인사를 최소화했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6급 이하 승진 인사 폭이 적은 이유는 장기교육 복귀로 인한 것이며, 내년 2월 장기교육 배정 인원에 따라 승진요인이 발생해 다시 한번 조직에 활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부천시의 2016년 1월1일자 인사는 명예퇴직과 공로연수에 따른 승진 및 전보인사로 승진 39명, 전보 84명, 명예ㆍ정년퇴직 및 공로연수 23명, 보직 부여 등 기타 50여명이다.

한편, 12월31일자로 부천시 명예퇴직 및 정년퇴직자는 다음과 같다.

◇명예퇴직 <5급> ▲소사본동장 정희남. <7급> ▲환경정책과 이성재.

◇정년퇴직 <6급> ▲행정지원과 박휴선. <7급> ▲행정지원과 오승희 ▲건설과 김대식 ▲정수과 박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