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고의 또는 허위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억대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 등 28명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ㆍ고등 선ㆍ후배 사이로 지난해 9월1일 오전 2시30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 나비육교 일방통행로에서 이모(49) 씨가 운전해 역주행하는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보험금을 청구하는 등 2014년 9월23일부터 지난해 11월5일까지 법규 위반 차량을 고의로 충격하거나, 보험사에 발생하지 않은 허위사고를 신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총 16회에 걸쳐 약 1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피해차량 블랙박스 영상자료 및 가해자 피해자 번갈아가면서 발생한 사고 내역 분석 등을 통해 범행 일체를 밝혔으며, 이들은 수사가 시작되자 커피숍에 모여 수사에 대한 대책회의를 하는 등 경찰 수사에도 조직적으로 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