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2016년 첫 A매치에서 무승부를 기록할 뻔했다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57위)이 24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 레바논(145위)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48분)에 터진 이정협(울산 현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辛勝)을 거두며 7연승으로 조 1위를 달렸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차 예선 6경기 무실점 승리 기록을 7경기로 늘리며 전승으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한국의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은 1978년과 1989년에 세운 7경기 무실점 승리 기록과 타이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은 또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북한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쳐 이 부문 1위인 1970년 한홍기 감독이 이끈 대표팀의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이날 레바논은 한국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최종예선 진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데 실패했고, 오히려 한국이 득점 찬스를 많이 가졌지만 골을 넣은데 실패하고 전반전을 0-0 득점없이 끝냈다.

한국은 후반전도 선수 교체없이 나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후반 25분 황의조를 빼고 이정협을 투입한데 이어, 후반 33분 구자철이 부상으로 빠지고 남태희가 들어왔고, 후반 36분에는 이재성이 나오고 석현준이 투입돼 투톱으로 전환했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같았던 후반 추가시간에 마침내 단비같은 득점포가 터졌다.

‘캡틴’ 기성용이 박스 안쪽으로 뚫고 들어간 뒤 돌파하던 이정협에 패스했고, 이정협이 골로 연결시키면서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차전>

대한민국 1-0 레바논
득점: 이정협(후48)
출전선수: 김진현(GK)-김진수, 김기희, 곽태휘, 장현수-한국영-구자철(후33 남태희), 이재성(후36 석현준), 이청용, 기성용-황의조(후25 이정협).

<레바논과 태국 원정경기 국가대표 23명 명단>

△골키퍼(GK)=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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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DF)=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상하이 선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R&F), 오재석(감바 오사카).

△미드필더(MF)= 한국영(카타르SC),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고명진(알 라이안),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이재성(전북 현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FW)= 황의조(성남), 이정협(울산 현대) 석현준(포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