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관내 중4동 소재 경기예술고등학교 재학생 3명이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에서 지난달 28일부터 4월1일까지 차세대 아티스트들을 찾기 위해 열린 ‘제26회 아ㆍ태지역 아동청소년 국제예술제’에서 피아노 부문 1위, 바이올린과 성악 부문에서 2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부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하바로브스크시가 주최한 이번 청소년예술제서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대학, 하바로브스크 문화예술대학교, 몽골 울란바트르 예술전문학교, 중국 하얼빈 실용학교, 중국 광저우 예술학교 출신 학생 등 6개국 700여 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음악, 무용 등 각종 공연과 콩쿠르 경연을 펼쳤다.

부천시 대표로 참가한 경기예술고 3학년 배다혜 양은 피아노 부문 1위에 올랐고, 3학년 박묘정 양은 바이올린 부문 2위, 3학년 김서연 양은 성악 부문 2위를 각각 차지했다.

피아노 부문 1위를 차지한 배다혜 양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부천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세계가 인정해 줬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하는 하바로브스크시의 ‘아ㆍ태지역 아동청소년 국제예술제’는 동북아의 대표적인 아동 청소년 예술제로, 부천시는 지난 2012년부터 재능 있는 학생들의 예술제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지역 청소년들이 매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부천 아트밸리사업 등 부천시의 교육ㆍ예술 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