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역곡1동은 휴일인 지난 17일 춘덕산 자락 1천300여 그루의 복숭아공원에서 ‘제11회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기자기 꽃동산, 가족이 웃는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복숭아꽃축제에는 1만여명의 많은 시민들이 춘덕산 복숭아공원을 찾아 연분홍 복숭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공연을 감상했다.

축제 전날 야외 영화 상영에 이어, 축제 당일에는 대학 동아리공연, 댄스 등 식전행사와 개막식, 난타, 마술, 오카리나 연주, 밸리댄스 공연, 주민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 꽃씨 나눠주기,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아이 클레이, 캐리커처, 비즈공예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복사골 부천에 복숭아밭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복숭아에 대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엊그제 진달래꽃, 벚꽃으로 행복했다면 오늘은 복숭아꽃축제를 즐기며 행복한 부천을 함께 가꿔달라”고 말했다.

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화창한 날씨에 따뜻한 햇빛과 바람을 느끼며 곱게 핀 복숭아꽃도 보고 멋진 공연도 감상해 무릉도원이 바로 여기인 것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돈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를 앞두고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날씨가 맑게 개어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아주셨다”며 “축제를 위해 애써주신 행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부천의 시화(市花)인 복숭아꽃을 배경으로 하는 복숭아꽃축제에 자부심을 가지고 내년에도 또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춘덕산 복숭아꽃축제에는 김만수 시장을 비롯해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 김경협 원미갑 국회의원 당선자(더불어민주당), 염종현 경기도의원, 강동구·김관수·이준영·정재현 시의원, 김병전 원미구청장, 이춘구 부천시 재정경제국장, 김용범 문화기획단장 등이 참석, 축하했다.

사진= 부천시, 역곡1동 주민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