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24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머니투데이미디어가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시 참여소통과 행복센터팀에 따르면 행정자치부 후원으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개별 정책을 발굴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폭넓게 알리기 위해 마련돼 90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예비심사를 통해 광역ㆍ시ㆍ군ㆍ구 등 4개 그룹별로 각각 9개 총 36개의 정책을 선정한 후 심사위원회의 본심사를 거쳐 12곳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부천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파이널 라운드 및 시상식’에서 프레젠테이션 방식의 최종 심사를 통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부천시는 안정민 행정국장이 일반구 폐지 및 행정복지센터 설치에 대한 행정혁신 사례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지난 7월4일 전국 최초로 일반구(區)를 폐지하고 10개 권역별로 광역ㆍ책임동(洞)인 ‘행정복지센터’를 설치해 기존 시- 구- 동 3단계 행정구조를 시- 동 2단계로 바꾼 ‘행정혁신’이 호평을 받았다.

부천시는 행정복지센터 출범과 함께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해 법적ㆍ제도적 보호를 받지를 못하는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해 다양한 복지자원과 연계하는 등 더욱 촘촘한 맞춤형 복지를 펼치고, 인력 증원없이 일선 현장에 더 많은 공무원을 재배치함으로써 시민생활과 밀접한 민원, 복지, 청소, 재난 등 행정서비스를 더욱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 만족도가 높은 행정서비스는 일자리와 건강관련 분야로, 행정체제 개편 이후 일자리 상담사가 기존 5시간에서 3시간 더 많은 8시간 근무하면서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행정체제 개편 전보다 방문 상담건수는 30% 이상 증가했다.

또한 행정복지센터에 작은 보건소인 ‘100세 건강실’을 운영해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건강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해 10월 말까지 누적 이용객은 4만5천여 명에 달한다.

이밖에 청소서비스 확대, 여유 청사를 활용한 경기도일자리재단ㆍ경기스타트업센터 유치, 노인복지관과 도서관 운영 등도 호평받고 있다.

이처럼 일반구를 폐지한 부천시의 행정혁신은 ▲2016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경인 히트상품 대상 수상에 이어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김만수 시장은 “구를 폐지한 행정혁신으로 연이어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2천3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과 교감하는 혁신적인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