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7일 소사본동 일원 삼양홀딩스 공장 부지를 이전해 공원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이준영 부천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삼양홀딩스 측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개발 및 이전에 대한 컨설팅 용역 결과에 따라 도시계획 부서와 협의해서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봉호 부천시 공원사업단장은 “삼양홀딩스 부지는 4만3천698㎡의 부지로 시설 이전비를 제외한 토지보상과 조성비로 1천715억 원의 예산이 예상되므로 현재의 재정여건에서는 어렵다”며 “생활권 공원 조성과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을 마무리하는 시점인 2020년 이후 시 재정여건을 감안해서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봉호 단장은 “부천시에는 어린이공원을 비롯한 근린공원 등 166개소의 공원이 조성돼 권역별로는 원미권역에 49%인 82개소, 소사권역에 30%인 49개소, 오정권역에 21%인 35개소가 조성돼 원도심이 신도시에 비해서 수적으로 적정하게 안배돼 있으나, 면적으로는 원미권역이 66%, 소사권역이 21%, 오정권역이 13%로 원도심지역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추가적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균형 발전을 위해 2018년도를 목표로 1천70억 원을 투자해서 총 12개소에 27만9천565㎡의 생활권 공원 조성을 추진 중에 있지만 시 재정 여건상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2020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해야 할 장기미집행시설이 21개소, 62만8천531㎡로 950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등 총 2천20억 원 정도가 소요돼 시 재정 여건상 사업 추진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