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새 정부 첫 감사원장 후보에 최재형(61)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황찬현 전 감사원장의 퇴임으로 감사원장 대행체제가 된 지 엿새 만이다.

감사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안 표결을 거쳐 임명되며 임기는 4년이다.

특히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는 청와대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고위공직후보자 7대 인사검증 기준(병역 기피ㆍ세금 탈루ㆍ불법적 재산증식ㆍ위장 전입ㆍ연구 부정행위ㆍ음주운전ㆍ성 관련 범죄)으로 검증한 첫 인사라는 점에서 국회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감사원장 후보자 발표 브리핑 전문(全文).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최재형 현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는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 년간 민ㆍ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온 법조인입니다.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하여 감사운영의 독립성,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의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합니다.

[프로필]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1956년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1981년), 사법연수원 13기를 수료(1983년)한 뒤 1986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해 서울민사지법 판사, 청주지법 충주지원 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1995년), 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1999년 춘천지법 원주지원장(지방법원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구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2012년 대전지방법원장(대전가정법원장 겸임), 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서울가정법원장(2014년), 서울고법 부장판사(2015년)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