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한국 대표팀이 1위의 기록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 맏형 이승훈(30·대한항공)과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딴 김민석(19·성남시청), 막내 정재원(17·동북고)이 호흡을 맞춘 팀추월 대표팀은 초반에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면서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400m 트랙 8바퀴를 3분 39초 29에 주파해 8개국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네덜란드보다 0.74초 빠른 기록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팀추월은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평창올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준결승은 21일(오후 8시 22분) 4위를 차지한 뉴질랜드(3분 41초 18)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한국 팀추월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2위를 차지한 네덜란드(3분 40초 03)와 3위 노르웨이(3분 40초 09)의 승자와 오는 22일(오후 10시 17분)를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스피트스케이팅 팀추월은 3명씩 팀을 이뤄 2개 팀이 트랙의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8바퀴를 돌아 최종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팀워크와 경기 전략, 개인 기량이 중요한 종목이다.

한국 팀추월 대표팀은 운영 능력이 뛰어난 에이스 이승훈이 후배들을 노련하게 이끌었고, 김민석과 정재원은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는 환상 호흡으로 레이스를 펼쳐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