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대표팀(A대표팀·FIFA 랭킹 37위)이 투르크메니스탄(132위)과 원정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각각 한 골씩 넣으며 승리를 거둬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테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에서 전반 13분 나상호(FC도쿄)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7분 정우영(알사드)의 추가골로 2-0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은 4-1-4-1 카드를 꺼냈다. 황의조(보르도)가 원톱에 포진했고, 2선에는 왼쪽부터 손흥민(토트넘)·이재성(홀슈타인 킬)·황인범(밴쿠버)·나상호(FC도쿄)가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우영(알사드)이 섰고, 포백은 김진수(전북)·김영권(감바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이용(전북)이 맡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울산)가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며 투르매키스탄 골문을 두들겼고, 전반 13분 이용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나상호가 곧바로 슈팅을 때려 투르크메니스탄의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섰다. 나상호는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계속해서 투르크메니스탄을 밀어붙이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전반 종료까지 추가골을 넣은데 실패하며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한국의 흐름이었지만, 투르크메니스탄도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몇차례 슈팅을 날리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나상호를 빼고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을 투입해 변화를 줬고, 후반 36분에는 황의조 대신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고, 전반 37분 정우영이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정우영 역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2-0으로 앞서며 한 숨 돌린 가운데 후반 40분 김진수 대신 홍 철(수원)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하면서 실점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벤투호는 오는 10월 10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2차전을 홈경기로 치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는 한국을 비롯해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북한, 스리랑카가 속해 있으며,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대한민국 2-0 투르크메니스탄

득점 : 나상호(전반 13분), 정우영(후반 37분)
출전선수 : 김승규(GK), 김진수(후반 40분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나상호(후번 21분 권창훈), 손흥민, 황의조(후반 36분 김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