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 주민센터 건물 옥상에 조성된 ‘행복한 옥상 상자텃밭’에서는 지난 21일 분양자와 가족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월에 파종해 정성껏 재배한 배추 800여 포기와 무, 쪽파 등을 수확해 원미노인복지회관에 기부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심곡2동 주민센터(동장 김상완ㆍ☎032-625-5621)에 따르면 분양자 및 가족들은 이날 ‘행복한 옥상 상자텃밭’에서 농작물을 가꾸는 소감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이들 도시농부들은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옥상에 올라와 물을 주며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참 즐거웠고, 농사를 지어오면서 가족 및 이웃간의 정도 나누고, 정성껏 기른 배추를 수확해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있어 보람과 기쁨을 느끼며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면서 “내년에는 집 옥상에 상자텃밭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이어가겠다”며 얘기꽃을 피웠다고 한다.

한편, 심곡2동 주민센터는 내년에는 가정 옥상에 상자텃밭을 조성해 도시농업을 실시할 경우 텃밭 관리 등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