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64) 전(前) 오정구청장(전 부천시설공단 이사장)이 스마트 로컬 코리아(Smart Local Korea) 실현을 위한 창조적 지방 경영 모델을 제시한 지방자치단체 경영젼략 지침서인 ‘지방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도서출판 그물코 펴냄ㆍ1만원)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고 5월2일 오후 2시 부천역 민자역사 웨딩홀 9층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특히 김인규 전 구청장의 이번 출판기념회는 2014년 6월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부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알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월2일 출판기념회에서는 난타 공연, 부천 관내 37개 교회 장로 35명으로 구성된 ‘부천 장로합창단’의 합창 공연에 이어, 이해재 경기도민회 회장(전 경기도지사, 전 부천시장)·이해선 전 민선1기 부천시장·임해규 전 국회의원(새누리당 부천 원미갑 당협위원장)·안병도 오정구 당협위원장·우기복 원로 대표(부천군 당시 부천시 대학생회 회장, 부천시 체육회 설립 초대 전무)·채원호 가톨릭대 행정대학원장 등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김인규 전 구청장이 펴낸 ‘지방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는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똑똑한 지방 만들기’라는 부제를 달아 277쪽 분량으로 1~3부로 나눠 9장으로 구성돼 있다.

김 전 구청장은 책머리에서 “대한민국은 안보, 경제, 복지 포퓰리즘의 3대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의 한 축으로써 국가 GDP의 약 20%, 국가 예산의 50%를 차지하는 지방행정의 혁신을 통해 국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지방혁신을 위해서는 재정 건전성 강화를 핵심 목표로 지방행정의 구조개혁, 공동체 회복을 통한 행정 서비스 비용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지방행정 말단에서 구청장,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까지 40년간의 지방행정가 및 지방공기업 경영자로서의 경험으로 볼 때 행정의 효율성 개선, 사회관계자본 개발, 세외수입 확충 등을 통해 혁신적 결과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 리더십과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기 위해 중앙과 연계된 부분도 지방의 입장에서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아 경계 없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는 우선 ‘1부 지방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에서는 1장 위기의 대한민국(국가의 위기, 지방의 위기)과 2장 지방혁신의 필요성(지방혁신과 국가발전 연계전략, 망하는 지자체, 흥하는 지자체, 지방행정의 경영행정 전환)을 다뤘다.

‘2부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똑똑한 지방 만들기’에서는 3장 재정건전성 강화(지방재정의 현황, 지방재정의 구조적 개선 방향, 재정건전성 강화 방안), 4장 행정서비스 재설계(지방자치단체 조직 변화, 현장을 중심으로 한 변화, 공직사회 혁신, 공직사회 일하는 방법 개선, 지방 선출직 수준 제고), 5장 공동체 회복(공동체 회복의 중요성, 마을공동체 촉진, 시설 활용성 증진, 지역 인재 육성, 시민의식 고양, 지역 내 갈등 해소, 명예로운 지역 창출), 6장 독특한 지역경제모델(중소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관광산업 활성화), 7장 스마트 행정(스마트 행정의 필요성, 유비쿼터스도시 건설, 지역자원관리 정보화, 스마트 공동체 구현, 빅데이터 활용 행정서비스 지능화) 등에 대해 깊이있게 접근했다.

마지막 ‘3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에서는 8장 경영행정의 추진(경영행정 실천 방안, 경영행정 변화 관리), 9장 희망의 대한민국(18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민선 6기 단체장에게 바란다) 등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김인규 전 구청장은 ‘18대 대통령에게 바란다’라는 글에서 “특별한 연구실적이나 경험은 없지만 일선 행정에서 몸담은 경험을 토대로 새 정부가 지향하는 지방정책의 방향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드린다”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직선제가 18년 곧 20년이 되므로, 보다 성숙된 지방자치를 위해 시ㆍ도지사, 시장ㆍ군수와의 만남을 정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수렴을 위해 최소한 분기별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연 2회(상·하반기) 전국 시장·군수협의회와의 대화의 장을 마련, 행정 최일선의 생생한 건의내용을 들을 필요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직선제가 1995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처해 있는 상황이 서로 다르고, 그 안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문화도 다르고, 지방자치단체는 종합행정기관으로 국정을 실현하는 신경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국정의 최일선에 있는 기초자치단체장들과 하루를 보내는 변화 모습을 보여주고 ▲전국 244개 기초자치단체들이 그 무엇이든 국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시책을 발굴 및 시행한다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는 “역대 정부에서 국영방송을 통해 1~2시간 정도 각 계층별 대표 발언자들에게 이미 제공된 형식으로 대화하는 것은 이제는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지방이 중앙정부만 쳐다 볼 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 즉 어려움을 극복하는 자구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전 구청장은 “이러한 것이 ‘손톱 밑의 가시를 뽑아 줄 것이다’라는 의미는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시도한 적은 있지만 해내지 못한 것들에 대해 국민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시급히 해야할 일일 것”이라고 했다.

김인규 전 구청장은 ‘민선 6기 단체장에게 바란다’라는 글을 통해 “정당 공천제 폐지 여부가 아직은 여야 합의나 심도 있는 논의는 없지만, 정당공천제도가 폐지된다면 잠정 예비후보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기회의 공평성이 개선될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후보의 난립으로 1차 검증과정이 없어 유권자의 선택에 혼선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논하기에 앞서 기초자치단체장이 되려면 ▲임기 4년 단임제라고 인식할 것 ▲살림살이를 잘 파악할 것 ▲검소한 모습을 보일 것 ▲긴축재정 운영 ▲행정에 대한 이해와 조직 장악 ▲경영 혁신가가 될 것 ▲정치적 감각을 가질 것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