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출신으로 전남여고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고(故) 박영숙 전 이사장은 YWCA 연합회 총무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평생을 여성운동에 힘써온 ‘여성운동계의 대모’이다.
환경운동에도 뛰어들어 유엔환경개발회의 한국위원회 공동대표, 여성환경연대 으뜸지기,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이사장을 거쳤으며, 김대중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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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당 부총재로 정치계에 입문한 고인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평민당 총재 권한대행,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고인은 지난해 설립된 안철수재단(현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지만 암 투병으로 인해 지난 3월7일 사임한 후 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며,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