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호남향우회 총연합회는 29일 오후 7시 부천시청 3층 어울마당에서 제30대 이희태 전임 회장 이임식과 제31대 조용익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 행사는 박재철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만수 부천시장,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 원혜영(부천 오정구)ㆍ설훈(부천 원미을)ㆍ김상희(부천 소사구)ㆍ김경협(부천 원미갑)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손숙미(부천 원미을)ㆍ안병도(부천 오정구)새누리당 당협위원장, 류재구ㆍ서진웅ㆍ서영석ㆍ김영협ㆍ나득수 경기도의원, 한선재ㆍ김관수ㆍ강동구ㆍ이동현ㆍ김동희ㆍ최성운ㆍ박병권ㆍ임성환ㆍ최갑철 부천시의원, 김광회 전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희태 전임 회장은 이임사에서 “취임하는 조용익 회장께서 부천시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위상을 더 높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용익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1995년 미국 메사추세스 메모리얼 병원에서 예정일보다 12주 먼저 태어나는 바람에 몸무게가 1kg 밖에 되지 않아 인큐베이터에서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였던 쌍둥이 카이르 잭슨과 브리엘 잭슨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그 관계에 의해 힘이 들기도 하지만 때론 힘을 얻기도 하고 생명을 얻기도 한다”며 호남향우회 선ㆍ후배 상호간의 배려와 존중을 강조했다.

조용익 회장은 또 영화 ‘슈퍼맨’에 출연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승마대회에서 낙마해 전신마비가 되는 사고를 당하고 좌절했을 때 용기를 준 아내와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향우회 회원들도 힘들고 지칠 때 서로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진정한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축사에서 이임하시는 이희태 회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오늘 취임하신 조용익 회장은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갖춘 분으로, 앞으로 2년 동안 호남향우들과 부천을 멋지게 발전시켜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취임을 축하했다.

김문호 의장도 이임하는 이희태 회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취임하는 조용익 회장께 부천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는 인사를 전하고 “호남 사위 김문호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혜영 국회의원은 “(호남향우회가) 부천발전의 원동력이 돼 달라”며 축하했고, 김상희 국회의원은 “호남며느리 소사댁 김상희도 축하드린다. 김만수 시장은 조용익 회장을 신언서판이라고 했는데 나는 플러스 알파해서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이 보인다. 젊은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설훈 국회의원은 “오늘 쌍둥이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다. 우리 모두 힘을 합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고, 김경협 국회의원은 “이희태 회장님 ‘겁나게 고생했다’, 취임하는 조용익 회장님 ‘허벌나게 축하드린다’. 다함께 호남향우회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호남향우회 발전에 공이 큰 회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 전달에 이어 이희태 전임 회장과 조용익 신임 회장에게 이임 및 취임패 전달과 장학금 및 불우이웃 성금 전달식이 있었다.

부천시 호남향우회 총연합회는 부천지역사회 인재 양성을 위해 불우학생들에게 매년 1천여만원의 장학금 전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