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청 부지사 자리는 부천시 부시장의 단골 코스(?).

공석중인 경기2청 부지사(1급)에 ▲권두현(58) 안산시 부시장이 승진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두현 경기2청 부지사 내정자는 2004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부천시 부시장으로 재직하다가 안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앞서 지난 1996년 7월부터 98년 9월까지 부천시 부시장을 지낸 ▲최순식(56) 현 경기녹지재단 대표이사가 성남시 부시장(98년 10월~2001년 7월)을 거쳐 행정2부지사(2001년 7월~2003년 2월)를 역임했다.

최순식씨에 이어 98년 10월부터 2001년 7월까지 부천시 부시장을 지낸 ▲천명수(59) 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안산시 부시장(2001년 7월~2003년 2월)과 수원시 부시장(2003년 2월~2004년 2월)을 거쳐 행정2부지사(2004년 2월~ 2005년 2월)를 지냈으며, 지난해 2월초 경기도 행정2부지사직을 명퇴하고 초대 경기녹지재단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인천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관운(官運)을 타고 났다”는 소리를 들었다.

행정고시 10회 출신으로 한때 승승장구하던 최순식씨는 지난 2003년 1년 국내 파견교육에 이어 2004년 2월 또다시 1년과정의 해외교육 파견 명령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천명수씨의 바톤을 이어받은 셈이다.

서효원(53) 현 부천시 부시장(2급 이사관) 역시 선배들(?)의 이같은 코스를 거쳐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