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이 12일 오후 7시25분께 서울대병원에서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앙드레 김은 최근 건강이 악화돼 대장암과 폐렴 증세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서울대 병원측은 앙드레김씨가 외부에 병세가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앙드레 김은 1935년생으로 경기도 고양군에서 태어난 뒤 1962년에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디자이너로 데뷔했고 한국인 최초로 1966년 파리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이후 앙드레 김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수복을 디자인 하는 등 개성있는 목소리와 제스처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2000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학훈장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문화훈장 보관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1982년 입양한 아들 중도(30)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5일, 장지는 천안 공원묘원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