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경기도교육청은 15일 학생과 학교, 지역과 주민이 함께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한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부천시청 만남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서진웅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부천4), 원정은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한영희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초ㆍ중ㆍ고 학교장 대표와 학부모 대표, 경기도교육청, 부천시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1월 초 부천시를 비롯해 10개 지자체를 ‘혁신교육지구 시즌Ⅱ’로 지정됐다.

혁신교육지구는 경기도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지역의 특성에 따른 지역교육 자원을 개발하고, 지역특성화 교육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해 혁신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교육협력 사업이다.

혁신교육지구 시즌Ⅱ는 ‘함께 만드는 지역특색 교육도시 모델 구축’,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교육인프라 구축’,‘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드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이란 과제를 가지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 브랜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부천시는 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5년간 부천시만의 문화예술교육도시의 특화된 교육사업을 경기도교육청과 상호 협력해 추진하게 된다.

매년 70억원이 투입되며, 경기도교육청이 사업비의 10% 정도를 부담한다. 부천시는 부천아트밸리,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 등 11개의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또 인적ㆍ물적자원 개방과 공유를 적극 이행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어 지역사회가 원하는 학교시설 개방사업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교육청과 부천시 평생교육과에 따르면 이날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체결식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부천시와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업무협약을 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혁신교육지구 시즌Ⅱ를 통해 부천시의 새로운 교육 브랜드를 만들고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2009년 시작된 혁신학교가 올해 416개로 늘었으며, 작년에 시작한 1천723개 혁신공감학교에서도 혁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부천 혁신교육지구 시즌Ⅱ의 기본정신은 부천의 교육 브랜드를 총체적으로 기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교육지구 시즌Ⅰ이 인력사업 지원 중점이라면 시즌Ⅱ는 창의적인 부천시의 교육 컬러를 만드는 기획”이라며 “협약기간 동안 경기도교육청, 부천시, 부천교육지원청이 함께 새로운 교육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오늘의 뜻깊은 출발을 시민들이 기뻐할 것”이라며 “학교와 손잡고 부천의 브랜드를 살려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기쁘고 의욕이 난다. 부천시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아이들의 행복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문화특별시 부천의 자원을 십분 활용해 부천만의 교육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혁신교육지구사업 추진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12일 8개 지자체(구리, 안양, 오산, 의정부, 시흥, 화성, 안산, 군포시)와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협약을 체결했으며, 16일에는 광명시의 협약을 체결하면 10개시와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