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의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맞아 경기도교육청은 인권친화 졸업식 문화 조성을 위해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축제같은 졸업식 ▲부모와 스승께 감사하는 졸업식 ▲교복 물려주기와 연계한 나눔의 졸업식 등 인권 친화적이고 추억과 감사의 마음이 오가는 새로운 졸업식 문화를 만들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학교문화 선도학교인 고양시 일산중학교의 경우, 학생ㆍ학부모ㆍ교사가 함께하는 축제의 졸업식을 계획, 졸업생들은 학급별로 합창과 춤 그리고 부모에게 감사하는 세족식을, 재학생들은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남양주시 덕소중학교는 학급별 미니 졸업식과 영상 페스티벌을, 교사들은 축하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졸업식 전ㆍ후 불미스러운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비상 근무조를 운영하는 한편, 졸업식 당일 일탈행위 예상지역 및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청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에 졸업식 전ㆍ후 및 당일 취약지역 순찰 실시, 졸업 당일 배회 학생 귀가 지도 실시, 유해업소에 대한 학생 출입 단속지도 등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25개 지역교육청별로 초ㆍ중ㆍ고 관리자 및 졸업식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인권 친화적이고 건전한 졸업문화 정착 연수 등을 실시했으며, 특히 폭력적인 졸업식의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졸업식 전ㆍ후 및 당일 학교 주변 생활지도를 강화토록 했다.

도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는 “지난해와 같은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큰 만큼, 올해는 교복 찢기 및 알몸 뒤풀이 등이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과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권 친화적이고 인성이 올바른 졸업식, 감사와 격려가 함께 하는 다양한 졸업식 행사, 지역사회 및 경찰과 긴밀히 연계한 폭력없는 졸업식 문화가 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내 일부 학교에서 밀가루 뿌리기 및 계란 세례를 넘어선 알몸 뒤풀이 등 성적 학대 수준의 폭력적인 졸업식 문화가 발생해 적지않은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