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4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공무직원 노동조합 활동 보장 ▲휴직ㆍ휴가 제도 확대 ▲근로자 보호와 근로조건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약을 치결했다.

이번 단체협약에 따라 지방공무원과 같은 수준의 경조사 휴가와 가족 돌봄 휴가, 병가 등에 유급 휴직ㆍ휴가 일수가 부여되고, 직장 내 괴롭힘 금지ㆍ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조항을 신설해 근로자 보호를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이밖에 조합원 교육시간을 연 8시간에서 연 16시간으로 확대하고, 방학 때 비근무자는 1일 유급교육을 받도록 해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3년 최초 단체협약 이후 7년 만이며, 2016년 단체교섭 개시 이후 4년 만이다.

경기도교육청 노사협력과는 “이번 협약은 2019년 도교육청이 노사 상생을 위한 ‘노사협력과’로 조직개편을 한 뒤 노사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1년 만에 맺어진 결실”이라며 “교육공무직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단체 협약서에서 “경기도교육청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헌법과 노동관계법의 기본정신에 따라 노동조건과 생활조건을 유지ㆍ개선해 조합원의 사회, 문화, 경제적 지위를 향상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노사관계, 교육복지, 공교육의 발전 및 사회의 민주화와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신의와 성실로써 준수ㆍ이행할 것을 확약한다”며 서명했으며, 단체 협약서는 제134조와 부칙 제8조로 구성돼 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섭 창구를 단일화해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 3개 노동조합이 구성한 교육공무직 교섭 대표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