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학원 교습시간 위반사례 50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특히 지난달 19~28일 2주간 중간고사 기간 중 지역교육청과 합동으로 8곳(수원, 용인, 안양과천, 안산, 성남, 부천, 고양, 구리남양주) 학원 밀집지역을 일제 점검한 결과, 24건을 적발했다.

도교육청은 3월부터 2달간 연인원 1천977명의 지도․단속 반원이 전체 2만7천983개 학원 및 교습소 중 68.2%인 1만9천98개 학원 및 교습소를 점검했으며, 지난 4월에는 4천860곳을 점검했다.

4월 위반 사례는 학원 34곳, 교습소 16곳 등 50건이었다. 30개조 110명의 지도․단속반원을 투입한 중간고사 대비 합동 지도점검 기간에는 학원 19건과 교습소 5건 등 24건을 적발했다.

3~4월 두 달 동안의 누적 위반사례는 모두 144건으로, 점검 학원의 0.8%이다. 지역별로는 성남 24건, 고양 19건, 용인 15건, 수원 14건, 구리남양주 13건 등 학원가 밀집 지역이 많았다.

유형별로는 적발 당시 교습을 하거나 교습과 자습을 병행한 사례는 105건, 자습 29건, 실습 10건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적발 당시 교습 대상은 고등학생 111건, 중ㆍ고생 9건, 중학생 21건, 초ㆍ중학생 1건, 초등학생 2건 순으로 주로 고등학생 대상 교습이 많았다.

인원별로는 5명 이하 102건, 5~10명 30건, 10~15명 8건, 15~20명 2건, 20명 초과 2건으로 작은 인원의 교습이 많았으며, 기간별로는 3월말부터 4월 중순까지 18건에서 3건으로 점차 감소 추세였으나, 중간고사 준비기간인 4월말부터 다시 늘어나 24건까지 증가했다.

인지별로 위반 학원 및 교습소 운영자 대부분은 ‘밤 10시까지 교습’ 조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4건 중 인지는 136건, 미인지는 8건이다. 미인지 사유 중 5건은 ‘자습의 교습행위 포함 여부’였다.

도교육청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4월 한달 동안 위반사례 50건 중 중간고사 기간에 적발된 사례는 24건으로, 시험 기간에 위반사례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시험 기간 등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합동 일제점검을 실시하해 조례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출입문 폐쇄와 암막 커튼 설치 등 일부 학원은 음성화, 지능화하고 있으며, 출입문 개방요구에도 응하지 않아 단속공무원과 장시간 대치하곤 한다”며 “이런 경우 경찰의 협조를 받거나 조례에 명시된 행정처분 기준에 따라 정지 처분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