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대학(총장 한방교ㆍ원미구 심곡동 소재)이 소사구 계수동 산105-10번지 할미산 일원 17만2천924㎡에 조성키로 한 ‘제2캠퍼스’가 토지 매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17년에는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부천대 제2캠퍼스 조성부지인 할미산 일원은 지난해 12월 부천시의회 제157회 정례회에서 건교위의 심사를 거쳐 학교(대학) 부지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됐다.

시는 학교(대학) 부지 시설결정을 제안한 이유로 “소사택지개발사업과 범박임대주택단지, 계수ㆍ범박재개발구역 및 보금자리 주택사업 등으로 향후 소사구의 중심지로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부천대학으로부터 교자 확보를 통한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학교(대학) 결정을 요청해와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소사구 계수동 일원의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부지로 시설결정된 계수동 산105-10번지 일원 17만2천924㎡ 중68.4%(11만8천318㎡)는 공원 및 녹지, 25.1%(4만3천394㎡)는 교사(校舍)ㆍ연수원ㆍ운동장ㆍ실습장 부지, 6.5%(1만1천212㎡)는 도로 및 주차장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92.4%(15만9천685㎡)로 가장 많고 밭(田)이 6.5%(1만1천246㎡)이며, 사유지가 98.9%인 32필지(17만1천5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국유지는 2필지(1천874㎡)에 불과하다. 시는 사유지의 85.2%인 21필지(14만5천683㎡)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낸 상태다.

이곳에 부천대학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데 들어가는 총사업비는 585억8천여만원으로 토지매입비가 62.3%인 36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사업추진은 3단계로 나눠 추진될 전망이다.

1단계는 오는 2012년까지 토지매입 및 기반시설 조정, 운동장ㆍ실습장ㆍ주차장(1) 건립에 415억9천여만원, 2단계(2013~2015년)는 연수원ㆍ주차장(2)ㆍ공원 등 순차적 건립에 74억5천여만원, 3단계(2016~2017년)는 학교시설 예정부지 등 건립에 95억4천여만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시의회 건설교통위의 학교(대학)부지 시설결정에 따른 심사에 많은 시민들이 건강을 위해 할미산을 산책과 등산으로 이용하고 있는 만큼 학교용지로 변경되더라도 공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책을 묻는 질문에 “녹지를 최대한 보존하고 공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며, 공원용지를 다른 용지로 사용할 때는 도시계획심의를 받도록 돼 있어 규제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시는 또 “2017년까지는 도시계획시설 학교용지를 시설 변경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