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010학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학생들이 학교 부적응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진로와 직업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학생 진로교육 사이버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학생 진로교육 사이버 인증제’는 초등학교 5, 6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진로 인식, 진로 탐색, 진로 준비 등 단계별로 진로교육프로그램을 사이버상에서 수행했을 때 단계별 진로교육과정 이수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구체적 단계를 살펴보면 학생들이 장차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꿈과 비전, 목표를 만든 뒤, 개인의 진로 포트폴리오를 사이버상에서 작성해 이에 맞는 학과 등의 진로를 설정,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직업을 선택하고, 평생 동안 성공적인 인생을 안내해 학생 개인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고 관심과 적성이 있는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온ㆍ오프라인(onㆍoff-line)을 활용해 학생 스스로가 생애 진로포트폴리오에 자신의 진로를 누가(累加) 기록 관리하면서 개척해 나가는 것이어서 지금까지의 진로지도와는 달리 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사이버인증제를 포함해 진로ㆍ직업교육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총 4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한다.

먼저 진로ㆍ직업교육지원팀을 구성해 사이버인증제와 일반계고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3학년 학생 대상으로는 직업(위탁)과정을 운영하는 등 총 25억8천만원을 투입한다.

또한 취약계층 둥지 찾기에 10억5천500만원, 중도 탈락 학생을 위한 ‘틈새교실’ 운영에 2억천300여만원을 각각 투입한다.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일반계고 학생 대상 방과후 기술교육 프로그램’은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 중 기술교육을 희망하는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일반계 고등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방과 후에 인근 전문계고에 개설된 기술교육과정 중 자신의 적성에 알맞은 맞춤형 기술교육을 받아 새로운 직업세계로 진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일반계고 ‘직업(위탁)과정’은 일반계 고교 학생 중 대학 진학보다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전문계고등학교 또는 직업훈련기관에 개설된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해 직업능력을 갖춘 견실한 직업인으로 양성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둥지 찾기’ 프로그램에서는 다문화 가정, 탈북청소년 및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지역 Wee센터 등을 이용해 맞춤형 진로교육을 실시하며, ‘중도 탈락 학생을 위한 틈새교실’에서는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된 학생들을 평생교육기관에서 흡수해 제과제빵, 화훼장식, CAD, 이ㆍ미용 등 선호도가 높은 실기 위주의 교육을 통해 건전한 인적자원으로 성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진로ㆍ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전년도까지는 5월 셋째주를 ‘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운영해 직업교육 페스티벌 등을 개최했으나, 올해부터는 5월 한달 동안 선생님과 진로ㆍ직업교육 전문가 등 진로 코디네이터의 집중적인 진로지도와 직업세계 탐색을 위한 ‘진로ㆍ직업의 달’로 정하고, 각 학교별로 지역 여건 및 특성 등을 고려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해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는 “2010년 새롭게 펼쳐지는 경기진로ㆍ직업교육이 정착되면 초ㆍ중ㆍ고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진로를 설계ㆍ관리ㆍ수정하면서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 개발능력을 갖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31)249-0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