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4일 새해 업무를 시작하면서 ‘만물이 서로에게 도움이 돼 삶을 열어간다’는 뜻의 ‘상자이생(相資以生)’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간부직원들과 수원 인계동 현충탑을 찾아 헌화, 분양하고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연암 박지원 선생의 ‘상자이생(相資以生)’을 인용, ‘2010, 상자이생하는 경기교육’이라는 글을 남겼다.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 전직원이 참석한 시무식에서 “서설(瑞雪)의 복을 함께 누리는 경인년 한해를 축원한다”면서 “지난 한해 경기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 경기교육 가족 모두를 박수로 격려하자”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김 교육감은 “지난 한해 우리 사회 교육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경기도교육청과 교육감을 둘러싼 다양한 ‘소리’들을 갈등과 대립의 양상이 아니라 ‘경기교육 발전의 큰 힘’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신년사에서 “가치교육, 책임교육으로 미래의 인재를 키우고, 진정한 교육복지로 공교육 정상화의 원년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도교육청 직원 및 경기교육 가족 모두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 속에 들어 있는 별”이라며 “혼자 꾸는 꿈에서 함께 꾸는 꿈으로 공교육 개혁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도교육청이 앞장 서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경기교육대상 수상자로 유아교육부문 강명희 매산초병설유치원 원감, 초등교육부문 이경석 군포 옥천초교 교장, 중등교육부문 공태식 부안중 교장, 특수교육부문 임하규 경은학교 교장, 교육행정부문 이풍환 경기중앙도립도서관장 등 5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