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2012년을 ‘독서의 해’로 지정해 ‘책 읽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독서력 향상과 독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추진한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국고와 기금 등 모두 108억원을 ‘독서의 해’ 사업에 투입하기로 하고,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강화와 병영 등의 독서 활성화 지원에 각각 19억원, 12억원의 예산을 배정히기로 했다.

문화부가 ‘독서의 해’를 추진키로 한 것은 매년 성인 독서률이 감소하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최근 실시한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독서율이 2004년 76%에서 2009년 71.7%, 2010년 65.4%로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였으며, 2011년에는 전년보다 1.4%p 증가한 66.8%로 나타났다.

선진국들은 독서력 증진을 위해 영국은 1998년과 2008년에, 일본은 2010년에 ‘독서의 해’를 추진한 바 있으며, 호주는 2012년에 ‘독서의 해’를 추진한다.

문화부는 ‘독서의 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독서, 출판, 도서관 등 관련 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독서의 해’ 추진 방안 및 홍보 자문, 독서프로그램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통해 ‘생활 속의 독서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12년 ‘독서의 해’ 주요 추진사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 3월에 ‘독서의 해’ 선포식을 개최한다. ‘독서의 해’ 부제는 ‘책 읽는 소리, 대한민국을 흔들다’로 정했다. 독서마당 책잔치 행사를 책의 날과 연계해 인문학 강좌 독서 특강 및 독서토론회를 개최하고, 저명인사 애장 도서 특별코너 등 테마별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

▲둘째, ‘생활 속의 길 위의 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강변 등 현장 탐방을 확대하고, 궁궐과 왕릉 등 ‘세계문화유산 연계한 독서체험 프로그램’ 등 문화 자원과 연계된 ‘독서 진흥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2012 전국 책 다모아 행사’를 정례화하여 기증 문화 및 지식 자원 재활용에 대한 범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셋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중독자 등의 정서를 치유할 ‘독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기 작가와 유명 연예인 등 사회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독서나눔 콘서트와 독서 버스ㆍ열차를 운영하는 등 노인, 영·유아,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의 독서활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2012년을 ‘병영 독서 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50개 시범 부대를 선정해 병영 독서를 대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넷째, 생활 속의 국민 독서 분위기 확산을 위해 ‘내가 독서왕 선발대회’, ‘대학생 독서 토론 대회’, 지자체 주민센터 활용 ‘고전 강독회’, ‘지자체와 함께하는 독서마라톤 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다섯째, 지역 커뮤니티를 활용한 독서 관련 기관ㆍ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독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서점과 연계한 독서운동을 전개하며, ‘독서동아리 축제’ 등의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여섯째, 언론과 연계한 2012 프로젝트(하루 20분씩 1년에 12권 읽기) 및 ‘지금은 책 읽는 시간’ 등 독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뉴미디어(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을 활용해 파워 트위터리언 등이 참여하는 독서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2012 독서의 해’ 추진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지자체, 도서관, 독서 단체 등과 협력해 지역과 계층, 장애와 관계없이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균등한 독서 기회 제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독서의 해’ 추진을 국민 총독서량(GNRㆍGross National Reading)이 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독서 인구가 5% 늘어나면 출판시장도 4천200억원 수준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