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부천시장은 18일 낮 시내 모음식점에서 부천지역 주간신문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특목고 유치 문제와 관련, 지난 2003년 환경부가 폐지 결정을 내린 오정구 여월동 98의 5일대 5만6천887㎡(1만7천210평) 규모의 자연녹지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들어선 여월정수장 부지에 “특수목고(외국어고교)를 유치하고 도서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홍시장은 특히 시립 추모공원 춘의동 건립부지에 대해 반대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원미구 역곡1동과 작동 일대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와 관련 “역곡1동 지역에는 복지회관과 도서관 건립을 검토중이며, 작동 이주단지 일대 작동사거리에는 부천시 문화예술회관을 신축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오정구 원종동 실내TV경마장(마권 장외발매소)의 상동신도시 이전 문제에 대해 “한국마사회가 원종동 실내TV경마장을 폐쇄키로 함에 따라 상동신도시 내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건물주가 신청한 용도변경 문제는 법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인근 상인들이 유치에 찬성하는 서명을 받아놓은 것이 아직까지 유효한지 여부에 대한 시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빠른 시일내 용도변경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상동신도시 실내TV경마장 이전문제에 대해 원종동 실내TV경마장의 폐쇄결정을 마사회축에서 내린 이상 더이상 끌지 않고 조기에 용도변경 문제를 ‘법대로’ 처리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