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취임한 주민 직선 첫 경기도교육감인 김상곤 교육감은 오는 8월부터 20개 정도의 학교를 새로운 공교육 모델인 ‘혁신 학교’로 지정, 운영하겠다고 밝혀 ‘혁신 학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상곤 교육감이 밝힌 ‘혁신 학교’는 경기교육의 문제점인 과대 학교 및 과밀 학급을 전면적으로 재편해 한 학년을 5개 반 이하, 학급당 25명 이내의 규모로 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

김 교육감은 도심지역의 공동화 학교와 신도시에 신설된 개교 예정 학교, 농촌지역 작은 학교 등을 도시형ㆍ미래형ㆍ지역형 등 3개 유형의 ‘혁신 학교’를 운영하되, 도시형과 지역형을 중심으로 우선 8월에 20개 정도의 학교 지정해 단계적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혁신 학교’ 지정 대상학교를 결정한 뒤 교장을 공모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또 그동안 고교 평준화 논의가 있었던 광명ㆍ안산ㆍ의정부 등 3개 지역에 대해 고교 평준화를 확대하기로 하고, 실시 시기는 2011년(현 중학교 2학년)과 2012년(현 중학교 1학년)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 교육청은 6월 말 평준화 희망지역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공청회(7월)와 지역별 타당성 조사 및 추진기구 구성(9월)을 통해 고교 평준화 시행 여부와 시행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또 무상 급식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0에는 완전 무상 급식을 실현시킨다는 방침이다. 무상 급식은 혁신학교와 고교평준화 추진과 더불어 3대 핵심 공약이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5대 정책방향을 △교육을 책임지는 학교 △공교육 혁신 △미래교육에 투자 △교육복지 실현 △국제화 교육 등으로 정했다.

김 교육감은 이밖에 공교육 혁신, 교원의 전문성 강화, 교육복지 투자로 평등 경기교육 실현, 국제적 소양을 갖춘 민주시민 육성, 소통하고 참여하는 교육협치(敎育協治ㆍ거버넌스 governance) 확립, 학생 인권 신장과 학생자치 활동 혁신 등을 위한 20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공교육 혁신을 위해 ▲방과후학습 내실화를 위한 지역별 ‘방과후학교지원센터’ 운영 ▲교장공모제 및 학교 자율권 대폭 확대 ▲전문계(실업계) 고등학교 교육 내실화 ▲대입제도 변화 대책특별위원회 설치 ▲‘온라인 방과 후 학습’ 체제 개선 및 24시간 학습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표준 법정 수업시간제 확립 ▲교사 행정업무 경감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교원평가 시행 등을 실시하고, 교육복지 투자로 평등 경기교육 실현을 위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생활일체형 지역 공부방 지원 확대 ▲학교 도서관 활성화 ▲특수교사 증원,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확대 ▲공립학교의 병설유치원 확대 ▲꿈나무 안심학교 및 무한 돌봄사업 지원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적 소양을 갖춘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국제 교류 확대 및 청소년 해외봉사단 파견하고, 소통하고 참여하는 교육협치(敎育協治ㆍ거버넌스 governance) 확립을 위해 ▲교육 자원봉사(Volunteer)제도 활성화 교육 자원봉사(Volunteer)제도 활성화 ▲참여와 자치의 민주적인 교육 체제 구축 ▲교육혁신을 위한 ‘경기교육 발전특별기금’ 조성 ▲교복 공동구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학생 인권 신장과 학생자치 활동 혁신을 위해 ▲학생 인권조례의 제정을 통한 학생인권 보장 명문화 ▲야간 자율학습의 자율적 운영 및 심야 학원 교습시간 제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