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9개월여간 부천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해외 유학을 떠난 학생은 총 1천145명이었고, 이중 1년 이상 장기 유학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교육청이 경기도교육위원회에 제출한 2007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어학연수'를 위해 지난해 부천지역에서 해외 유학을 간 초등학생 및 중학생은 446명(초등 293명, 중학 153명)으로, 나라별로는 미국이 114명(초등 70명, 중학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88명(초등 56명, 중학 32명), 동남아시아(초등 51명, 중학 30명), 캐나다 71명(초등 47명, 중학 24명), 호주 32명(초등 24명, 중학 8명), 뉴질랜드(초등 18명, 중학 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생들의 해외 유학 기간을 보면 1년 이상이 326명(초등 209명, 중학 117명)으로 가장 많았고,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77명(초등 44명, 중학 33명) 이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1~3개월 미만과 3~6개월 미만의 단기 어학연수도 각각 48명과 36명에 달한 반면, 중학생은 각각 5명과 3명으로 나타나 초등학생의 경우는 단기 어학연수를 위한 해외유학도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중학생의 경우는 6개월 이상의 장기 어학연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에는 초등 261명과 중학 150명 등 총 411명으로 미국과 중국이 각 111명, 동남아시아 66명, 캐나다 45명, 뉴질랜드 20명, 호주 15명 순이었고, 1년 이상이 초등 197명, 중학 130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올들어 지난달 10일까지는 초등 189명, 중학 99명 등 모두 288명이 해외 유학을 떠났으며 미국(66명), 동남아시아(61명), 중국(57명), 캐나다(33명), 호주(31명), 뉴질랜드(12명) 순이었고 역시 1년 이상 장기 어학연수가 초등 106명, 중학 68명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6개월 이상 1년 미만 44명, 1~3개월 미만과 3~6개월 미만 단기 어학연수도 각각 48명과 36명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9월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집계한 2006학년도 초·중·고 유학생 출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1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출국한 유학생수는 총 2만9천511명으로 전학년도(2만400명)에 비해 44.6% 늘었다.

초·중·고 유학생수는 1998학년도 1천562명이었다가 2000학년도 4천397명으로 늘었고, 2002학년도 1만132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으며, 3년만인 2005학년도에 2만400명으로 2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출국자가 2005학년도 8천148명에서 2006학년도 1만3천814명으로 69.5% 늘었고, 중학생은 6천670명에서 9천246명으로 38.6%, 고교생은 5천582명에서 6천451명으로 15.5% 증가해 조기유학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초·중교 중식 지원 학생 7천739명

현재 부천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학교급식비(중식)를 지원받고 있는 학생은 초등생 3천665명과 중학생 4천74명 등 총 7천739명으로 소요 예산은 24억4천578만6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는 초등 3천637명, 중등 3천730명 등 총 7천367명(소요예산 16억8천552만원)으로 올해와 비교할 때 초등생은 28명, 중학생은 344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요예산도 7억6천여만원이 더 증가했다.

◆ 학급당 학생수 부천지역 비교적 양호

부천지역 초등학교 60개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36.5명(기준 41명), 중학교 29개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38.9명(기준 40명)으로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당 학생수의 기준을 초과한 학급수는 초등학교 5개 학급에 불과하고 학급 최고 학생수는 43명 이었다.

그러나 중학교의 경우는 179개 학급이 학급당 학생수 기준을 초과했고, 학급당 최고 학생수는 44명이었다.

◆ 유휴교실, 상원초 8학급·부천중 9학급

부천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가운데 교실이 남아도는 학교는 초등 3개교, 중학 1개교 등 총 4개교에 22개 교실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상원초교가 유휴교실이 8개로 가장 많았는데 원인은 학급당 인원 감 지연 및 배정 기피로 인한 것으로, 학교측에서는 내년에 3학급을 추가 편성하고 나머지 5개교실은 방과후 교실로 활용할 계획으로 있다.

송일초교도 4개 유휴교실을 갖고 있는데, 2009년 690여세대가 입주할 경우 7학급을 추가 편성할 예정이며, 특히 신한일전기 이전후 공동주택 900여세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개발 예정지인 관게로 향후 늘어나는 학생을 수용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동산초교의 1개 유휴교실은 올해 3월 개교함에 따라 상급 학년의 전학 기피로 인한 것으로 2009년에 1학급을 추가 편성키로 했다.

중학교로는 유힐하게 부천중학교가 9개의 유휴교길을 보유하고 있는데, 2008년 12월 중동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완료될 경우 3천90세대가 입주함에 따라 입주민 자녀들을 수용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 대명초·성곡중 초과대 학교

부천 대명초등학교와 성곡중학교가 초과대 학교로 나타났다.

대명초교의 경우 학급수는 71학급으로 전체 학생수는 2천766명에 달하고 있다. 학급당 학생수(기준 41명)는 38.9명이지만 특별교실이 2학급 부족한 실정이다.

대명초교가 이처럼 초과대 학교가 된 것은 인근지역이 대부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인 관계로 학교부지 확보가 어렵기 때문으로, 부천교육청에서는 내년에 신설하는 원일초교에 학생들을 분산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성곡중 역시 53학급에 학생수가 2천175명으로 학급당 학생수(기준 40명)가 41명으로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특별교실이 4학급이나 부족한 실정이다.

성곡중이 과대·과밀학교가 된 것은 인근 지역에 주택이 밀집해 있는데다 6개 초등학교가 분포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부천교육청에서는 내년에 신설되는 수주중학교에 학생들을 분산 수용할 방침이다.

◆ 부천 59개 초교 학운위 예산 3천780만원

올들어 9월 현재 부천지역 59개 초등학교의 각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가 총 260회의 회의를 개최해 학교당 4.4회씩의 회의를 개최했고, 사용한 예산은 3천780만원으로 나타났다. 학운위 회의를 1회씩 개최할 때마다 평균 14만여원이 소요된 셈이다.

2005년의 경우는 59개교 학운위가 411차례의 회의를 개최했고 운영예산은 3천706만원(회의당 평균 9만여원), 지난해는 417차례의 회의를 열고 3천395만여원(회의당 평균 8만여원)을 사용했다.

◆ 중학생 핸드폰 소유 70.3%

부천지역 초등생 및 중학생 가운데 핸드폰을 소유한 학생은 전체 학생 중 초등생이 16.5%, 중학생은 10명중 7명 꼴인 7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무감독 시험 실시학교 전무

부천시내 학교에서 무감독 시험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는 초등학교 59개교, 중학교 29개교, 고등학교 26개교 등 114개교 중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