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생 총 19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사상 처음으로 자역교육청별로 16일 공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업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으로 치러졌다.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16개 시도 교육청 및 전국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각각 그 비율이 발표됐다.

◆부천지역 초6 과목별 학업성취도= 부천지역 초등학교 6학년의 과목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영어와 국어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3%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지역 초6의 과목별 학업성취도 비율을 보면, △국어과목= 보통학력 이상(78.9%), 기초학력(18.1%), 기초학력 미달(3.0%) △사회과목= 보통학력 이상(64.6%), 기초학력(32.2%), 기초학력 미달(3.2%) △수학과목= 보통학력 이상(79.6%), 기초학력(18.6%), 기초학력 미달(1.9%) △과학과목= 보통학력 이상(81.0%), 기초학력(16.3%), 기초학력 미달(2.7%) △영어과목= 보통학력 이상(78.1%), 기초학력(18.5%), 기초학력 미달(3.4%)로 각각 나타났다.

경기도내 25개 교육청 가운데 국어 과목은 하위 8번째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고, 사회 과목은 하위 9번째, 수학과목은 하위 12번째, 과학 과목은 하위 11번째, 영어 과목은 하위 13번째를 기록했다.

◆부천지역 중3 과목별 학업성취도= 부천지역 중학교 3학년의 과목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영어 과목을 제외한 4개 과목이 12%를 웃돌았고, 수학(17.5%)과 과학(17.0%)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고, 특히 과학과목은 전국 기초학력 미달 순위 하위 20위 중 19위를 기록했다.

부천지역 중3의 과목별 학업성취도 비율을 보면, △국어과목= 보통학력 이상(53.2%), 기초학력(34.1%), 기초학력 미달(12.7%) △사회과목= 보통학력 이상(51.2%), 기초학력(34.9%), 기초학력 미달(13.9%) △수학과목= 보통학력 이상(40.9%), 기초학력(41.7%), 기초학력 미달(17.5%) △과학과목= 보통학력 이상(47.4%), 기초학력(35.7%), 기초학력 미달(17.0%) △영어과목= 보통학력 이상(55.2%), 기초학력(36.4%), 기초학력 미달(8.4%)로 각각 나타났다.

경기도내 25개 교육청 가운데 국어 과목은 하위 8번째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고, 사회 과목은 하위 13번째, 수학과목은 하위 8번째, 과학 과목은 하위 8번째, 영어 과목은 하위 11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전국 시ㆍ도 교육청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경기도교육청 관할 초ㆍ중ㆍ고 모두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ㆍ사회ㆍ수학ㆍ과학ㆍ영어 등 5개 과목의 평가 결과를 합산해 시ㆍ도 교육청별로 순위를 매겼을 때 보통학력 이상의 경우 경기도는 16개 시ㆍ도 가운데 초6학년은 14위, 중3학년은 13위, 고1학년은 14위의 분포를 보였고, 기초학력 미달자도 초6학년은 12위, 중3학년은 15위, 고1학년은 13위로 하위권에 속했다.

부천교육청의 경우는 도내 25개 교육청 가운데 초6, 중3의 5개 과목 학업성취도 역시 하위권에 맴돌아 부천교육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