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 교육위원회(의장 이철두ㆍwww.ggbe.go.kr)가 지난달 23일 경기도내 초등학생 무상급식 예산 50%를 삭감해 학부모들과 교육단체의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학교급식 경기운동본부’와 ‘전국 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경기희망교육연대’ 등 5개 시민ㆍ교육단체는 어제(1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무상급식ㆍ혁신학교ㆍ학생인권 외면하는 경기도교육위원회 규탄 경기도민 결의대회’를 열고 “삭감된 무상급식 예산을 되살리기 위해 시민 서명 등 다양한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무료 급식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책무이자 차별없는 교육복지의 구현”이라며 “경기도의회는 예산 재심의를 통해 삭감된 급식 예산의 원상 회복과 무상 급식의 확대에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도서 벽지 및 농산어촌 지역과 도시지역 내 3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급식 현장에 대한 현장 투어를 통해 급식 실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3일에는 화성오산 교육청 대강당에서 무상급식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의회가 오는 9∼10일 상임위원회별로 추경예산 심의에 들어감에 따라 도의회와 상임위원회 의원들을 상대로 삭감된 급식 예산의 원상 회복 등을 적극 호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는 도 교육위원회가 무상급식 예산 절반을 삭감한 것에 대한 계수 조정 및 예산안을 의결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최근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상당한 부감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무상급식 확대 예산을 절박이나 깎은 경기도교육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예상 밖으로 절반이 삭감돼 무척 가슴 아프고 사실은 충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상곤 교육감은 무상급식 예산이 경기도의회에서 심의 의결 과정이 남아 있는 것과 관련하여 “도의회 의원들께 취지를 충분히 설명드리고 무상급식이 갖는 중장기적인 교육에서의 중요성들을 설득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