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고등학교(교장 김용기)는 원미희망캠프의 세번째 외부활동으로 지난 13일 학부모·학생·교사 등 88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립수목원을 찾아 잘 보존된 숲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와 야생 동식물을 둘러보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면서 소통과 힐링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원미희망캠프는 학교생활 중 교칙 위반과 과벌점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학교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립수목원 체험에서는 피톤치드(Phytoncide·1937년 러시아의 생화학자 토킨에 의해 명명된 것으로,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로 가득한 전나무 숲길을 지날 때는 모두가 무언의 탄성을 지르며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고 한다.

이날 국립수목원 체험행사에서는 학생들이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의 글을 낭독하는 시간과 바이올린, 기타, 플롯 등을 협연으로 연주하는 시간도 가지면 즐거운 추억의 시간을 가지며 학교생활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한편, 원미고등학교의 희망캠프 프로그램은 오는 12월24일 해단식을 하기 전까지 부천혜림원 봉사활동, 희망 연탄 나눔봉사, 부사제(父師弟) 동행 외부 체험활동, 사제 동행 인성교육 등을 실시하며, 사제 동행 체육대회는 탁구, 배드민턴, 족구, 축구, 레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희망캠프 활동을 학급별로 UCC 동영상으로 제작해 우수 학급에 대한 시상식도 할 예정이다.

원미고 측은 “희망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갈등 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학교폭력 예방과 학부모님들의 학교 참여 확대, 교사와 학부모간 상호 이해의 기틀을 마련해 공교육 선진화를 위한 교육환경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032)722-6261, 722-6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