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역곡2동 산 43의 1번지 소재 가톨릭대학교 도서관(관장 오명숙 교수)이 부천시민에게 개방돼 대학도서관의 전문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부천시립도서관(관장 이진선)은 7일 오전 11시 시청 접견실에서 홍건표 부천시장과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톨릭대 도서관과 자료 공유 및 열람실 개방 등 상호 대차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홍건표 시장은 “부천시민을 위해 도서관을 개방해준 가톨릭대학교에 감사드린다”며 “시민과 학생들이 도서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박영식 총장은 “많은 시민이 학교 도서관을 이용해 주길 바라며, 가톨릭대가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부천시립도서관 6곳의 장서 65만권과 가톨릭대 도서관 장서 48만권의 상호 자료 개방으로 시와 대학은 한정된 자료의 활용성을 증가시키고 도서관의 지식봉사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가톨릭대 도서관에 있는 책을 빌리고 싶은 부천시민은 시립도서관에 가서 신청하면 해당 시립도서관에서 도서대출 셔틀버스를 통해 가톨릭대 도서관 책을 받아와 빌려주는 방식이다. 총 3권을 2주까지 빌릴 수 있다. 가톨릭대 학생들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시립도서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가톨릭대 도서관 열람실은 특별 열람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만 20세 이상의 부천시민이 시립도서관 회원증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대학 도서관을 방문해 열람증을 신청하면 발급해준다. 가톨릭대 측은 일단 이번 학기 100명에 한해 열람증을 발급해 9월까지 시범 운영해본 뒤 문제점을 개선, 보완할 계획이다. 그밖에 가톨릭대 도서관 이용에 관한 세부사항은 홈페이지(library.catholic.ac.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천시립도서관(www.bcl.go.krㆍ바로 가기 클릭)은 앞서 지난 2003년 부천대학과의 자료 공유 협약 체결하는 등 관내 대학도서관과 협력사업을 통해 부천시민의 공공 지식권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문의= 부천시립도서관 ☎(032)625-4533, 가톨릭대 도서관 ☎(02)2164-4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