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는 4월부터 직장인을 위한 독서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천시립 상동도서관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15 국민 독서 실태조사’ 결과,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9.1권이며, ‘직장에 도서실, 독서활동, 독서프로그램 등이 전혀 없다’고 답한 직장인이 89.3%에 달하는 등 직장 내 독서환경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평일 주간에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들이 출ㆍ퇴근길을 활용한 독서프로그램으로 ▲전철역사 내 ‘부천의 책- 북 크로싱(Book-Crossing) 코너 운영 ▲스마트 도서관 및 전자책ㆍ오디오북 온라인 서비스 홍보 강화 ▲찾아가는 독서토론회 ▲퇴근길 직장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부천의 책- 북 크로싱 코너’ 운영

4월부터 대중교통 이용량이 많은 부천역 등 4곳의 지하철 역사 내에 ‘부천의 책- 북 크로싱 코너’를 운영한다. 이곳에 비치한 ‘부천의 책’은 시민 누구나 빌려볼 수 있으며,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책을 빌리고 퇴근길에 반납하는 무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스마트 도서관, 전자책ㆍ오디오북 온라인서비스

시는 스마트 도서관과 전자책ㆍ오디오북 온라인 서비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전자책 3천960종 1만2천643권과 오디오북 342종을 24시간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대출ㆍ반납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12년부터 전자책ㆍ오디오북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 도서관은 자동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365일 무인 자동 도서서비스로, 자동판매기처럼 기기 내에 들어있는 도서(499권)를 선택해 즉시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다.

스마트 도서관 1호점은 경인전철(1호선) 역곡역사 내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2호점은 올 상반기 중 송내역사 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스마트도서관과 전자책ㆍ오디오북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대시민 홍보를 위해 지하처ᅟᅩᆯ 7호선 상동역 ‘칙칙폭폭 도서관’에서 전자책 활용 시연회를 열고, 홍보물을 만들어 출ㆍ퇴근길에 집중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찾아가는 독서토론회

시는 올해 선정된 부천의 책으로 찾아가는 독서토론회를 운영한다.

관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대상 기관을 방문해 찾아가는 독서토론회를 열어 직장인들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퇴근길 직장인 대상 인문학 강좌

퇴근길 직장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도 열린다. 시는 오는 4월5일부터 5월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상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퇴근길 인문학 프로그램 ‘그림으로 철학하기’ 강좌를 운영한다.

강좌는 선착순 12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열리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4월2일까지 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ㆍ바로 가기 클릭) 문화교실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혜정 상동도서관 독서진흥팀장은 “평일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전자책 홍보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장인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032)625-4541~3.

사진= 부천시립 상동도서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