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 S초등학교 4학년의 한 담임교사가 언어 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에게 손찌검을 하고 학부모로부터 촌지를 수수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천교육연대(대표 이흥기)는 22일 오후 2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교육당국에 촉구하는 한편, 장애아동에 대해 교사들이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아울러 요구했다.

부천교육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학교와 교육당국을 맏고 학교에 보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학부모와 아이들이 학교를 전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부천교육연대는 “부천지역 학교에서 일어난 장애아동에 대한 폭력사건으로 인해 학부모들은 불안해 하고 분노하고 있으며, 부천 뿐 아니라 전국의 학부모들도 한마음일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장애아 교육에 대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교육당국에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우선 이번 폭행 및 촌지 시건에대한 진실을 밝혀 그에 사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과 장애아동들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교사들의 제도적 장치 마련, 장애아동과 부모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의기구와 전문가를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부천교육연대 이흥기 대표는 “중증 장애아동 뿐만 아니라 경증 심신장애동에 대해서는 일선 학교에서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들 경증 장애아동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