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일본 오키나와ㆍ평화연구 관련자료 1만3천200권을 기증받는다.

18일 부천시립 상동도서관 독서진흥팀에 따르면 일본 요주서림(榕樹書林) 다케이시 카즈미(武石和実) 대표와 돗토리현의 평화연구자 이케하라 마사오(池原正雄) 씨, 오키나와 역사학자 우에하라 켄젠(上原兼善) 씨 등 3명이 오키나와ㆍ평화연구 관련 자료를 부천시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요주서림은 오키나와현 기노완시에 위치한 출판사로, 일본 본토와는 다른 오키나와 특유의 문화ㆍ인문ㆍ역사ㆍ사회 서적을 출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5일 일본 오키나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증식에서는 민승용 교육사업단장, 다케이시 카즈미 대표, 동아시아출판인회 회원 등 60여 명 참석했으며, 기증식은 동아시아출판인회 10주년 기념식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동아시아출판인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오키나와 등 6개 지역의 출판 관계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상동도서관은 올해 3천200권, 나머지 1만권은 내년에 기증받게 될 오키나와ㆍ평화연구 관련 자료는 도서관 안에 오키나와 특별관을 만들어 비치할 예정이며, 앞으로 오키나와 학회 등 관련 학술회의와 동아시아 출판인회의를 유치할 계획이다.

민승용 교육사업단장은 “이번 오키나와ㆍ평화연구 관련자료 기증을 계기로 오키나와현과 교류와 협력의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