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 도서관은 시민 공모를 통해 ‘2017 부천의 책’ 3권을 선정했다.

올해 부천의 책은 ▲일반분야는 ‘원미동 사람들’(양귀자) ▲아동분야는 ‘통조림 학원’(송미경) ▲만화분야는 ‘스마트폰 없인 못살아’(김미경)’가 각각 뽑혔다.

상동도서관 독서진흥팀에 따르면 ‘2017 부천의 책’은 지난해 12월부터 시민 공모와 독서 관련 기관으로부터 304종 356권의 도서를 추천받아 도서관, 학교, 서점, 전철역, 행정복지센터 등 61곳에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데 이어, 도서선정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선정했다.

2017 부천의 책 도서선정위원회(위원장 고경숙)는 “‘원미동 사람들’은 1980년대 부천시민의 삶을 진솔하게 그려낸 한국 현대문학의 진수로, 각박한 환경 속에서도 인간이 지닌 착한 심성과 삶의 의지가 등장인물의 내면을 통해 드러나면서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소시민의 일상을 실감나게 보여준 작품”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통조림 학원’은 ‘나쁜 기억을 지워 버리면 행복해질까’라는 주제로 상처와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 이를 극복하고 홀로 당당하게 서 가는 모습을 통해 위안과 위로를 주는 문학의 힘을 느낄 수 있을 작품”이며 “‘스마트폰 없인 못살아’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문제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스마트폰이 일상이 된 아이들에게 꼭 봐야할 책”이라고 전했다.

부천시립 도서관은 ‘2017 부천의 책’을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 등에 비치해 누구나 읽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4월 부천의 책 선포, 북콘서트와 작가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독서릴레이, 작가 초청 강연회, 찾아가는 독서토론회, 청소년 독서캠프 등 ‘2017 부천의 책’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7 부천의 책’ 선정에 따른 자세한 프로그램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