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 도서관은 미래지향적인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상징하는 시각적 브랜드인 ‘BI(Brand Identity)’를 확정, 발표했다.

21일 원미도서관 도서관지원팀에 따르면 부천시립 도서관 BI는 도서관 서비스에 대한 시각적 친밀도를 높이고, 지난 15일 선포한 ‘변화를 만드는 도서관, 기회를 만드는 시민’이란 2030도서관 비전(▶관련기사 클릭)을 달성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

동서대학교 안병진 교수가 개발한 부천시립도서관 BI 심볼은 ‘부천’의 ‘ㅂ’과 ‘변화’의 ‘ㅂ’, 영문 ‘북(Book)’의 ‘ㅂ’을 메인 비주얼로 형상화하고, ‘도서관(Library)’의 영문 이니셜 ‘L’을 서브 비주얼로 활용해 세계 안 누구에게도 ‘열린 도서관’이란 점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는 부천시의 정체성을 담고 세계와 소통하는 정보의 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를 담아 디자인했다.

컬러시스템은 기본형은 흙(검정+노랑)을 상징하며, 15개 시립도서관 전체를 3개 권역으로 나눠 BI 색상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범박권역(범박ㆍ원미ㆍ역곡ㆍ심곡ㆍ한울빛도서관)은 나무(갈색+노랑) 색상의 BI를, ▲상동권역(상동ㆍ꿈빛ㆍ해밀ㆍ송내ㆍ꿈마루도서관)은 잎(녹색+연한 녹색) 색상의 BI를, ▲고강권역(고강ㆍ오정ㆍ북부ㆍ도당ㆍ꿈여울도서관)은 꽃(보라+연한 파랑)의 색상의 BI를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

부천시립 도서관은 오는 29일 개관하는 오정도서관 사인시스템에 도서관 BI 적용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기존 도서관 사인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또 역곡ㆍ별빛마루ㆍ수주도서관 등 오는 2020년까지 새로 건립되는 시립도서관에는 설계단계부터 통합 공간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 BI를 활용한 티셔츠, 에코백, 컵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시민의 생활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는 생활밀착형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천시립도서관 BI를 개발한 안병진 교수는 “향후 새롭게 개발된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독창적인 브랜드가 되길 바라며,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늘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부천시립 도서관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우철 원미도서관장은 “부천시립 도서관 ‘BI’가 변화와 기회를 제공하는 미래지향적 도서관서비스의 기반 마련과 통합된 공간디자인과 사인시스템을 적용해 부천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