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중앙초등학교(학교장 김준환)는 28일 청명한 날씨에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가을대운동회를 개최했다.

첫 경기는 가위바위보 게임을 해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안마를 해주는 경기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했고, 이어 상대팀 선생님이 메고 있는 바구니에 공을 넣는 경기, 커다란 비닐 안에 풍선을 채워 넣어 기둥을 만드는 경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부모와 인근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교육공동체가 모두 함께 웃고 즐기며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어머니가 주걱을 들고 뛰어가서 아버지의 엉덩이에 붙어 있는 풍선을 터뜨리는 학부모 경기는 학생들과 관람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경기가 많아서 좋았고, 친구들과 청군, 백군으로 나눠 응원하니까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말했고, 학부모들은 “직장생활로 바빠서 아이와 뛰어논 게 무척 오랜만이었는데, 좋은 추억이 됐다”고 운동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천중앙초등학교 가을운동회는 사전 연습 없이도 할 수 있는 경기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과 교사가 운동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을 줄이고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