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일 오후 7시 유한대학교 유일한기념관에서 오병권 부시장을 비롯해 부천인생학교 1기 졸업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인생학교 합동졸업식’을 개최했다. ▶관련기사 클릭

시 평생교육과 평생교육센터에 따르면 ‘부천인생학교’는 중ㆍ장년의 은퇴 후 제2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평생학습모델로, 가톨릭대ㆍ서울신학대ㆍ부천대ㆍ유한대 등 관내 4개 대학과 물적ㆍ인적 인프라를 공유해 운영되며, 지난 3월 목수학교 등 11개 과정에 296명이 입학해 74%인 219명이 수료했다.

이날 졸업생들은 ‘청춘’을 상징하는 파란 스카프를 목에 두른 가운데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1부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 전시와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 중 신중년 집필출판과정 수강생들이 함께 만든 <부천사용설명서>는 서점에서 판매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였다.

2부 행사에서는 과정별 대표 수강생 11명에 대한 수료증 수여가 있었다. 각 과정 대표는 ▲가톨릭대학교 운영과정에 윤정태(생태문화해설사 양성과정), 유윤정(웰빙화장품 지도사과정), 문선정(프리저브드 플라워과정) ▲서울신학대학교 운영과정 대표 김성숙(은퇴부자학 과정), 김진(신중년 집필출판과정) ▲부천대학교 운영과정 대표 유애숙(목수과정), 주광성(양식조리사 과정) ▲유한대학교 운영과정 대표 정영미(목수학교), 정효진(약초관리사 과정), 장성주(3D프린팅 디자인운영사과정) 등이다.

이어 3부 행사에서는 청년과 중ㆍ장년간의 세대 통합의 자리로 ‘부천인생학교 감동의 순간’이란 주제로 7명의 토크쇼가 열렸다. 토크쇼에 참석한 청년대표는 “중ㆍ장년의 학습 열기에 감동했다”고 전했고, 중ㆍ장년 대표는 “인생 후배의 귀감이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오병권 부시장은 “부천인생학교는 중ㆍ장년의 은퇴 이후 사회공헌과 학습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1년간의 어려운 과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하신 여러분께 축하드리며, 중장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시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부천인생학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난 3월에는 ‘쫄지마! 신중년, 은퇴설계 박람회’와 합동입학식을 개최했으며, 6월에는 등반대회를 통해 18명으로 구성된 총학생회를 구성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컨설팅을 시행하고, 10월에는 지역연계를 위해 협업기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료생들의 수료 후 활동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부천시 평생학습센터는 향후 학생회를 중심으로 ‘부천인생학교’를 자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학습조직 육성 및 강화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