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시립도서관은 만추(晩秋)의 길목인 지난 주말(18일) 시청 어울마당과 소통마당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문학도시’ 가입 기념식(▶관련기사 클릭)과 함께 마음산책ㆍ현암사ㆍ사계절ㆍ돌베개ㆍ은행나무ㆍ글항아리 등 6개 출판사와 독립서점 ‘책과 생활’과 부천서점업협의회가 참여해 도서 전시와 판매, 이벤트 등을 선보이는 ‘제17회 부천 북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상동도서관 독서진흥팀에 따르면 ‘삶을 바꾸는 책의 힘’이란 주제로 열린 ‘부천 북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도서관 문화 한마당’이란 명칭으로 열렸던 도서관 축제를 시립도서관ㆍ출판사ㆍ서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확대해 ‘북페스티벌’이란 새로운 명칭으로 선보여 3천5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종의 기원’, ‘7년의 밤’ 등 다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정유정 작가와 올해 부천의 책인 ‘통조림 학원’의 송미경 작가, 여성학자 김고연주의 ‘알쏭달쏭 엄마의 이해’, 만화가 소복이, 그림책 작가 정진호의 ‘위를 보고 내려다보고 상상력으로 그려보자’ 등 작가 초청 강연이 열렸다.

또한 3인 3색 동화구연과 목각인형 콘서트, 팝업북ㆍ캐릭터 책갈피 만들기, 캘리그라피, 우드 아트, 윤동주 시 쓰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전시행사도 선보였다.

특히 17일과 18일 이틀간 (사)한국문인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주관으로 열린 ‘한국문학인대회’에는 전국 문학인 250여 명이 참석해 ‘지방자치시대와 향토문학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향토문학 육성과 지역문학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혜정 상동도서관장은 “‘북페스티벌’은 그동안 도서관과 관련 기관이 함께 개최하던 ‘도서관 문화 한마당’을 독서문화증진의 중요한 파트너인 출판사와 서점이 함께 참여하는 도서축제로 확대해 개최했다”며 “부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문학도시’로 가입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문화 창의프로젝트를 선보여 국제적 문화도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