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3개 중학교가 저소득 및 맞벌이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부터 오후 9시까지 ‘지역공부방’을 운영해 기초 학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및 특기적성 신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학부모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도 못 보내고 맞벌이로 인해 자녀에게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데, 방과후 학교 공부방에서 공부를 하고 특기활동도 해 안심이 되고 성적도 올라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최응재)에 따르면 방과후 지역공부방을 운영하는 학교는 부천동여중, 부천부곡중, 까치울중학교 등 3개교로 학교별 특성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부천동여중의 ‘멈추지 않는 행복충전소 한울타리 공부방’은 과학실험교실, 영어회화교실, 논리논술교실, 미술영재반 교실 등을 운영하며 교사들이 직접 지도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 및 공동체 활동을 통한 정서적 안정 등 학습지도와 생활지도가 연계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천부곡중학교의 지역공부방은 꿈 다지기반 영어수업, 대학생 멘토수업, 교과 보충, 독서프로그램 등을 수준별 단계별 맞춤식으로 운영해 총 57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까치울중학교의 지역공부방은 대학생 멘토링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31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방과후에 국어교과교실에 모여 간단히 간식을 먹은 후, 수학반, 유클리드반, 가우스반, 영어반, 국어반 등으로 나눠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학부모 코디네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면학분위기를 조성해 그룹 티칭을 실시해 학업 성적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 권혁수 교육지원과장은 “지역공부방 운영으로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높아졌고, 무엇보다도 성적이 향상되는 긍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학생들의 소규모 인성교육 실시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032)620-0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