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도내에서 G마크 농축산물 및 친환경 농산물 지원을 받는 학교가 올해보다 2.5배 늘어난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청 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경기도 우수농산물 지원을 올해 246개교(초등 182, 중학 64)에서 내년 629개교(초등 560, 중학 69)로 확대한다. 당초 400개교에서 629개교로 친환경 급식 지원을 늘렸다.

이로써 도내 초등학교의 절반 정도에서 친환경 급식이 시행된다. 12월 현재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교는 1천147개교다. 친환경 급식은 오는 2014년까지 1천500개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이 파악한 결과, 내년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지역은 부천시를 비롯해 24개 시ㆍ군으로 집계됐으며, 3~6학년 대상 무상급식은 수원, 광명, 평택, 광주, 용인, 시흥, 양주 등 7개 시이다.

내년 무상급식을 하는 초등학생는 모두 83만253명로, 전체 초등학생의 97.2% 수준이다. 현재 도내 초등학생은 85만4천166명이다.

초등학교 무상급식 재원은 교육청 1천942억원, 시ㆍ군 1천365억원을 각각 부담하는 매칭펀드로 조성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으로 학교급식 담당자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본청과 25개 교육지원청 학교급식 담당자가 참석해 ▲2010년 평가 ▲지역별 무상급식 및 친환경 급식 추진 현황 ▲학교급식 위생․운영 관리 ▲2011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무상급식과 친환경 급식의 효율적인 추진을 모색했으며, 학교급식 위생, 영양, 식품, 시설ㆍ설비, 예산, 인사관리 등 학교급식 시스템을 개선하고, 학교현장의 급식 관련 행정지원을 강화해 학교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도 협의하는 한편,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정성 확보 등 학교급식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안선엽 과장은 “내년 경기도의 학교급식은 무상급식, 친환경 급식, 안전한 급식 등 세 가지를 키워드로 한다”면서 “학교급식 담당자들은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전담하는 중요한 일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학교급식 실태 점검, 위생ㆍ안전 관리, 급식관리 기술 개발 및 보급 등 보다 선진화된 학교급식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내년에 초등학교 전체 학생(5만3천762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이에 따른 소요예산은 208억4천500만원으로 부천시가 101억8천300만원, 교육청이 106억6천200만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